韜 (칼집 ), 光 (빛 ), 養 (기를 ), (晦 : 그믐 ). '도광양회' 를 한문 그대로 직역하자면 '칼집에 빛을 숨기고 힘을 기른다'  이다. 해당 용어의 의미와 언제부터 쓰이게 되었는지 유래를 알아보자.

 

삼국지 유비
삼국지 유비

뜻과 유래

 

'도광양회'를 좀 더 풀이하자면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때가 올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린다' 의 의미이다.

 

이 용어의 유래는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소설인 '삼국지'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비가 아직 제대로 된 세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시절, 조조의 성에 의탁하고 지내고 있을 때였다. 자신이 한 왕조의 부흥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조조에게 자신은 꿈이 없는 한낮 겁쟁이 사내 인척 몸을 한껏 낮춘다.

 

이에 조조는 유비에 대한 의심을 풀었고, 이후 조조 곁을 떠난 유비는 힘을 길러 조조의 평생의 적수가 된다.

 

5분 시사고전 - 도광양회(韬光养晦) - YouTube

 

 

도광양회 vs 유소작위

'도광양회' 가 많이 알려지게 된 이유는 삼국지가 아니라 1980 년대의 중국 외교정책을 지칭하면서부터이다. 경제 성장을 위한 개혁, 개방 정책을 실행하며 국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등의 강대국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줄이자는 정책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유소작위(有所作爲) 는 '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다' 의 뜻이다. 이 또한 중국 외교정책의 하나로 '도광양회' 로 키운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 외교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고자 하는 정책 중에 하나이다. 중국의 '유소작위' 정책의 결과로 2018년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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