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인물 열전
연개소문. 고구려의 충신인가, 멸망의 원흉인가
정권을 장악하다 연개소문은 고구려 최고 직위인 막리지를 지낸 연태조의 아들이다. 당시 연씨 가문은 고구려의 대표 가문 중에 하나였고, 아버지가 막리지 지위를 지낸 덕에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둥부대인의 자리에 오른 그에게 천리장성 축조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당시 연씨 가문은 고구려 최고 가문이었고, 그런 가문의 지위를 이어받아 동부대인의 자리까지 오른 연개소문에게 북쪽 변방에 있는 천리장성 축조 임무가 주어진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볼 수 없다. 그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영류왕과 다른 대신들이 의도적으로 그를 변방으로 보냈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영류왕과 대신들은 연개소문을 죽이고자 했고, 그는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을 알아냈다. 이에 그는 동부가문의 병사..
2022. 6. 1.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