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링컨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다

링컨은 1809년 미국 켄터키에서 토머스 링컨의 둘째 자녀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너무 가난해서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링컨이 공부보다 일을 해서 가족 생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였다. 그는 링컨이 일을 하면서 틈틈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것도 싫어하였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는 아동학대로 처벌을 받을 만큼 그는 오직 링컨에게 일만 하라고 강요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버지와는 다르게 새어머니는 링컨의 공부를 도와주었다고 한다. 링컨은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새어머니의 지원 덕분에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링컨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가족에게서 독립한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하였는데, 그중에 흥미로운 것은 프로레슬링 선수로도 참여했었다는 내용이다. 키가 190cm가 넘었던 그는 레슬링 선수로 시합 성적이 좋았다고 알려진다. 덕분에 링컨이 생계를 위해 했던 많은 일들 중에 가장 수익성이 좋았다고 한다.

 

37세의 늦은 나이로 정치계에 입문하다

링컨은 힘들게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간신히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 이후, 그는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선거에서 매번 떨어지는 등, 정치 인생이 순탄하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마침내 37세라는 늦은 나이에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에 당선이 되었다.


그 당시, 미국 사회의 최고 화두는 노예 제도였다. 미국의 노예 제도는 암암리에 행해지던 관습 같은 것이 아니고, 정부에서 인정하는 법적 제도였다. 미국에 있는 아프리카인의 노예 신분을 인정했던 이 제도에 대해 미국의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 사이에 첨예한 입장의 차이가 있었다.

 

미국의 북부 지역은 상업과 금융의 발달로 인해 노예의 노동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북부 지역은 노예 제도의 비도덕성을 문제로 여기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남부 지역은 사정이 달랐다. 남부 지역의 경제는 농업에 크게 의지하고 있었다. 당시는 오늘날과 같이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절대적으로 노동력에 의존했다. 남부 지역 사람들은 노예의 공짜 노동력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링컨은 노예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상대방 후보 더글라스와 진행했던 노예제도에 관한 토론에서 그는 미국 헌법정신에 맞지 않은 노예제도를 인정할  수 없다는 훌륭한 연설을 하며 미국 대중들의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비록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더글라스에게 패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얻은 대중들의 큰 인기를 바탕으로 그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승리를 하게 된다. 마침내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된 것이었다.

 

남북전쟁 발발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남부 지역의 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며 미국 연방정부를 탈퇴해버렸다. 링컨은 남부 지역에 선전포고를 하였고, 1861년 남북전쟁이 일어나고 만다. 전쟁은 군사력과 경제력이 앞섰던 북부 지역의 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았지만, 정쟁의 흐름은 장기전으로 진행되었다.

 

전쟁이 시작된 지 2년 정도 흐른 뒤, 링컨이 노예해방 선언을 하며 전쟁은 북부 지역의 우세한 흐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864년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북부 군대가 대승을 거두고, 1865년 남부 지역이 항복을 하면서 길었던 전쟁은 북부 지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위대한 대통력의 업적

링컨은 노예제도 폐지를 헌법으로 보장하기 위한 헌법 개정에 노력하였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미국의 헌법 13조를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드디어 미국에서 개척시대부터 이어지던 노예제도가 폐지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남북전쟁은 종료되고 노예제도의 헌법도 개정되면서, 그는 이제 자신이 원하는 새롭게 시작하는 미국의 역사를 만들어 가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노예제도 강경 찬성론자이고 유명 배우였던 존 윌크스 부스에게 극장에서 암살을 당하고 만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에서 시작해서 수많은 실패를 겪었고, 마침내 대통령이 돼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링컨은 지금 그가 바라던 대로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의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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